테슬라는 서학개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다. 11월 1일~16일까지 순매수 상위 종목은 서학개미투자자들의 최애주인 테슬라이다. 얼마나 주린이들이 테슬라에 대한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를 옅볼수 있다. 테슬라와 니오 등 전기차 업체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폭증한 것은 선거 전 당선이 유력했던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친환경’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글을 쓰는 본인은 아쉽게도 테슬라 주식이 단 1주도 없다.. 공부를 해도 해도.. 잘 모르겠어서..
테슬라는 10년 전인 2010년 6월 29일에 기업공개(IPO)를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 지수에 편입됐고, 거래 첫날 주가는 주당 17달러였다. 지난 16일 주당 408.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에 주가가 약 2300%나 급등했다. S&P500 입성이란 호재로 시간 외 거래에선 주가는 461.92달러로 치솟았다.
지난 13일 기준, 41억9489만달러(약 4조5500억원)으로 테슬라 시가총액의 1%가 넘지만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 개미들은 요즘 고민이 깊다. 현재 테슬라 시가총액은 3982억 달러(약 463조 원)으로 GM과 포드, 토요타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기업 시가총액 총합을 뛰어넘어 있다.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를 창업한 지 17년 만에 드디어 S&P500 지수에 편입되었다. 들어오는게 있으면 당연지사 나가는 게 있다. S&P500은 500개 대형기업을 포함한다. 테슬라의 신규 편입으로 S&P500에서 빠지게 된 기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S&P글로벌은 20년 11월 16일자로 테슬라를 S&P 5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편입은 오는 12월21일 이뤄진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3868억달러로 S&P500 상장기업 중 10위권 내다. 이 지수에 편입하려면 시총이 최소 82억달러 이상이어야 하고,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야한다. 테슬라는 올 3분기까지 5개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그랬던 테슬라 주가에 수급 호재가 터졌다. 지난 7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서 실패했던 S&P500 지수 편입을 성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S&P500 지수에 편입한 종목들 중 상당수가 유동성의 힘을 바탕으로 편입 직후 주가 상승세를 나타낸만큼 테슬라 주가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7월과 9월에도 S&P500 지수 편입 기대를 받았다. 테슬라는 올해 가장 뜨거운 관심종목이었던 만큼 지수 편입 기대는 주가에 선반영됐다. 지수 편입 실패 소식이 나온 지난 9월 8일 하루만에 21.06% 급락한 이유다. 하지만 이번엔 성공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했다.
S&P 500지수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기업 500개로 구성된 주가지수로, 가장 많은 투자자금이 추종하는 지수다. 즉, 이 지수에 편입된다는 건 인덱스 펀드 등의 투자 자금이 테슬라 주식을 늘린다는 뜻이다.전문가들은 테슬라가 S&P500에 편입되면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ETF 운용사들이 테슬라를 새로 담게 되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요한 것은 바로 "S&P 500 추종자금인 4조 6000억 달러 중 0.86%인 약 3982억달러가 테슬라 시가총액으로, 우선 다음 달 21일 실제 지수 편입이 이뤄지면 S&P500을 추종하는 펀드 자금이 대거 유입된다. 시장은 S&P500 내 테슬라 비중은 1.1%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인덱스펀드만 해도 508억 달러(약 56조)규모 자산 재조정을 해야 한다고 추산하고 있다. 앞서 17일 다우존스S&P500지수 위원회는 "현재 해당 지수를 따르는 자산이 11조2000억달러 규모이고 지수 추종 펀드(인덱스펀드)만 보면 4조6000억달러 규모"라면서 "테슬라 편입이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테슬라를 한 번에 편입시킬지, 두 번에 걸쳐 편입시킬지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테슬라 편입은 기업 시총 기준 최근 10년 새 가장 큰 규모다.
>> 2020년 12월 21일 이후부터 12.75%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매수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기에 더욱 더 주가 상승에 대한 여력이 있다. 단 차익 실현에 따른 매도 수량이 얼마나 나올지는 모른다.
과거 미국 대형 기술주들도 S&P500 지수 편입이라는 호재를 맛봤다. 하지만 종목별로 주가 희비는 갈리곤 했다. 편입 후 3개월간 주가 등락률을 보면 페이스북(15.93%)과 넷플릭스(36.70%)는 오른 반면 트위터(-23.20%)와 아마존(-18.32%) 등은 떨어졌다. 단순히 편입 지수 자체가 주가에 호재가 되기 보단 외부 환경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나 올해는 코로나 팬더믹의 원년이다.
실제 올해 S&P500에 새로 편입된 종목들은 편입 후 1개월간 주가 흐름이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지난 9월 21일에 동시 편입한 테라다인(19.70%), 엣시(14.65%), 캐털란트(8.02%) 등은 모두 편입 후 한달 간 주가가 상승했다. 10월 7일에 편입한 풀도 이후 한달 간 15.45%나 올랐다.
아래표는 2020년 새로 편입된 S&P 500 기업리스트이다.
특히나 "조 바이든 행정부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글로벌 펀드들은 전기차·그린 뉴딜정책에 속하는 테슬라에 대한 비중을 쉽게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된다.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미국 민주당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관련 정책을 펼 경우, 친환경 차량을 만드는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투자자들은 평가한 것이다.
현재로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제시한 친환경 에너지와 제조에 대한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정책이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리비안(Rivian), 루시드(Lucid) 등 전기차 제조업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약대로라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충전소를 최소 50만 개 증설하게 된다. 미국 자동차 산업 무문에서 1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방정부의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한다. 연방정부의 차량은 우편 서비스와 공립학교 등에서 사용하는 차량이 포함된다.
연방정부는 또한 주정부와 협력해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배기 가스 배출 지침 강화하고, 자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참고 : Tesla appears poised to electrify S&P 500>
<참고 : Tesla to join S&P 500 in December>
<참고 : Tesla to Join S&P 500 Next Month as Largest-Ever New M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