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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손정의 옹에게 돌을 던질 수 없다. 끝날때까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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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는 지난 2016년 320억 달러(약 39조4,000억원)에 ARM 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 바 있다. ARM홀딩스의 2017년 매출은 1,524억엔(약 1조7,413억원) 이며 영업이익은 243억엔(약 2,776억원) 수준이다.

ARM은 전 세계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있다. 그러나 손정의 회장이 2016년 ARM을 인수했을 때의 초점은 전자기기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중심에 서면서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었다. 손 회장은 2017년 소프트뱅크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인 ARM 딜(Deal)에 대해 “내 인생을 돌이켜보면 이번 인수가 가장 중요한 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M 연간 영업이익의 140배 가량이 넘는 몸값을 지불했다는 점에서 ‘거품 논란’이 있다가 기사화가 되었다.

손정의 회장은 IoT 시장이 오는 2025년까지 11조 달러 규모로 커지고 ARM 기술이 그 대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ARM의 느린 성장속도는 소프트뱅크 경영진과 손 회장이 창출한 비전펀드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ARM 인수 직후 지분 25%를 비전펀드에 넘겼다.

특히나 20년 5월에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업체의 팹리스’라고 불리는 영국 ARM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바람대로 IT업계의 ‘또 다른 인텔’이 될 수 있을까?라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 정체와 ARM의 지적재산권(IP) 관련 수익 창출 어려움, 5G와 같은 IT 생태계 인프라의 더딘 구축 속도 등으로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전펀드의 막대한 손실에 타격을 입은 손정의 회장 경영 행보에 ARM의 부진까지 더해질 경우 사실상 ‘손정의 신화’가 끝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런 기사가 나온지 두달도 안되어서.. "슈퍼컴퓨터 설계를 진행한 ARM, 사물인터넷 1등 기업으로 웃고 있는 손정의 옹 모습이 나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애플이 인텔과 결별을 선언으로 시작되었다. 인텔의 애플 매출 비중은 약 7%대로 추정된다. 애플의 독립선언으로 인텔은 연 50억달러(약 6조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 반사이익은 고스란히 TSMC 몫이 될 전망이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 생산을 TSMC에 맡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TSMC가 연 10조원 정도 매출을 올려주는 중국 화웨이와 관계를 끊으라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고서도 담담할 수 있었던 것은 애플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3일 세계 개발자 회의에서 "자체 설계한 CPU(중앙처리장치)를 이르면 연말 출시할 맥(Mac) 컴퓨터에 탑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새로운 반도체 이름은 '애플실리콘'이다.애플이 이미 아이폰·아이패드 같은 모바일에서 자체 설계한 A칩을 적용하고 있고, 이를 업계 1위 대만 TSMC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애플-TSMC’의 동맹 관계가 더 굳건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애플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연례 개발자 행사 ‘WWDC 2020’에서 2년 안에 자사 PC ‘맥’에 사용하는 인텔 프로세서를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기반의 자체 디자인 칩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국제수퍼컴퓨터학회(ISC)가 발표한 ‘세계 상위 400대 수퍼컴’ 순위에는 9년여 만에 일본 ‘후가쿠(富岳)’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도 ARM 설계 역량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전까지 슈퍼컴퓨터 1등이 미국의 IBM 써밋이 였는데, WWDC 2020을 통해서 일본 SOFTBANK가 보유한 후가쿠가 1위를 탈환했다. 이로인해 3월 19일 2687엔(약 3만원)까지 곤두박질쳤던 소프트뱅크 주가는 5533엔(약 6만원)으로 꼭 두 배가량 올라 코로나19 이전 상태로 회복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여전히 손 회장의 투자 안목이 건재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ARM은 애플의 PC 프로세서 시장 진출을 현실화한 일등공신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PC 프로세서 진출은 ARM 설계 기반으로 스마트폰 칩을 제조하는 퀄컴·미디어텍 같은 업체들의 PC 프로세서 시장 진출을 기대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영호 미래에셋 연구원도 "호환성 등에서 아직 ARM 설계가 인텔 칩을 밀어내고 모든 PC에 적용하기에는 아직 한계가 있지만, 크롬북이나 중저가 노트북 등 보급형에서는 전력 효율성·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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