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에 적용한 이른바 '버핏 지수(Buffett indicator)'가 최근 30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마켓와치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2001년 닷컴 주가 폭락을 앞두고 "아마도 시장가치를 평가하는 최고의 단순한 방법"에 관심을 기울였다면 투자자들은 이를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세계 시가총액이 GDP 초월...버핏 지수로는 과대평가"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이 경제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평가됐는지 저평가됐는지 가늠할 때 이 지표를 사용한다. 시가총액 합계가 GDP의 70~80% 범위에 있다면 이는 주식을 살 때다. 만약 시가총액이 GDP의 100%를 넘는다면 이는 주식을 팔고 투자위험을 회피할 때다.
마켓와치는 세계 시장에서 지난 20년 동안 버핏지수가 100%를 넘은 후 2000년, 2008년,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일격을 맞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켓와치는 최근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버핏 회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주식환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에도 불구하고 1466억 달러의 현금 위에 앉아있다고 전했다.
버핏은 거의 2년 동안 안정선을 유지하던 이 지표가 전례 없는 수준까지 오르자 포춘 기고를 통해 "아주 강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주식 환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지분 매입 같은 일부 대규모 투자를 제외하면 1466억달러(약 174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확보하며 증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버핏 지수가 만능 지표는 절대로 아닙니다. 지표에는 결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분기의 현재 주가 평가를 GDP와 비교하지만 모든 국가가 신뢰할 수있는 정확한 GDP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표의 현재 수준은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전 세계 국가에서 실질 경제의 주가 평가와 침체된 경제 성장 사이의 현저한 차이가 발생하는 갭이 있습니다.
<참고 : Warren Buffett's favorite market indicator soars to 30-month high, signaling global stocks are overpri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