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0월 연휴 주간은 중국 해외 여행이 재개된 이후 처음이다. 트립닷컴에 따르면 해외 여행지 예약은 지난해보다 20배 가까이 늘었다.
중국이 해외여행 재개를 허용한 이후 첫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서도 중국으로부터의 아웃바운드 여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호주, 태국 등 인기 해외 여행지의 예약이 작년 같은 연휴 기간에 비해 20배 증가했다고 여행 업체 트립닷컴(Trip.com) 은 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올해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는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이 포함된 연례 일주일간의 기간입니다.
트립닷컴의 CEO 제인 선은 보도자료에서 예년보다 더 많은 여행객들이 "독특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스리랑카와 우즈베키스탄과 같이 덜 인기 있는 여행지에 대한 예약뿐만 아니라 개인 그룹 투어 구매가 증가했다고 여행사는 밝혔습니다.
"우리는 고품질 서비스와 심도 있는 여행 경험을 향한 중요한 변화를 관찰했습니다."라고 선은 릴리스에서 말했습니다. "여행객들은 인기 있는 여행지뿐만 아니라 진정성 있고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약 급증은 중국이 12월에 코로나19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8월에 70여 개 국가에 대한 단체 여행 금지를 종료한 이후입니다. 트립닷컴이 중국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영국과 한국도 이 목록에 포함되었습니다.
중국이 국경을 완전히 개방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전문가들은 기대했던 중국 여행 붐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대신, 많은 주민들이 해외 여행이 어렵거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집에 머무르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동시에 국내 여행도 회복되었습니다. 트립닷컴은 중국 내 여행 예약이 작년 황금연휴에 비해 4배 증가했으며, 주민들이 여러 성을 장기간 여행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립닷컴은 중국 북서부의 가을 여행과 남부의 쾌적한 기후로 인해 이 지역들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중국 국경절 연휴에는 수억 명의 중국인이 여행을 떠납니다. 예를 들어, 팬데믹으로 인한 이동 제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2020년에 6억 3,700만 명의 국내 여행객을 기록했습니다. 이 연휴 기간은 중국인들의 쇼핑과 관광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 : China’s outbound travel surges ahead of ‘Golden Week’ holi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