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가 불현듯 질문했다. 아빠 로블록스 ROBLOX 주식 사주세요! 저 그 오락 좋아해요.
코로나 한창인 지금 우리 아이들은 학교보다 집 안에서 열심히 생활하는 중이다. 그 가운데 몇일 전 문뜩 미국 주식 이야기를 하다가 역으로 질문을 해왔다.
아빠 : 자기가 잘 알고 있는 투자를 하는게 후회도 없고 길게 영원히 투자하는 것.
막내아들: 그럼! 저 로블록스 주식 사주세요!
아빠 : 그게 뭐야...??
막내아들 : 블록같은 게임인데 저 그 회사에 투자할래요!
아빠 : 뭐지.. 이 쉐끼(?)는... 역시 직진남.
우리 막내의 그 질문으로 공부를 해보았다. 로블록스를 디지인하는 회사는 어딘인지. 놀랍게도 있다. 코로나 팬더믹에도 학교를 가지 않는 숫컷(?)들의 모습과 아래 사진이 매우 일치해서 준비해보았다.. ㅎㅎ
지난해 매출 5억4180만달러, 영업손실 1억6320만달러인 회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올해 9월18일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시초가는 52달러. 그로부터 두달 후인 이달 11월 20일 이 회사 주가는 122.8달러로 마감됐다.
Unity 소프트웨어 ( U )는 인터랙티브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을위한 선구적인 플랫폼입니다. 그렇다면 게임 엔진은 무엇인가? 게임 엔진은 게임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체계적인 소프트웨어의 기반틀(프레임웍)이다.
2D와 3D를 넘나들면서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게임 엔진 유형이다. 일종의 만능 게임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유하자면 전 과목이 80점 이상인 우등생으로 비유할 수 있다.
이러한 성향을 가진 현존하는 유일한 엔진은 유니티이다. 편리한 에디터와 쉬운 스크립팅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술 진입 장벽을 크게 줄였으며, 기획자와 아티스트들에게는 코딩을 배우면 당신도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주고 있다.
게임 제작은 다양한 장르의 요소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하나의 틀에서 통합하는 작업은 고도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을 요한다. 그래서 게임 제작에는 능력자 프로그래머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언제나 시장 수요에 비해 능력자들의 공급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를 대신해주는 게임 엔진이 등장하면서 게임 개발이 크게 활성화되었다.
정리하자면 우리가 이미지를 다루기 위해 포토샵을, 문서를 만들기 위해 워드를 사용하듯이, 게임 엔진도 게임을 만들기 위해 체계적으로 설계된 소프트웨어인 것이다.
두 달 사이 갑절 이상 뛴 주가에 따라 시가총액은 282억달러로, 한국 돈으로 31조5000억원에 달한다. 1년 매출이 6000억원에 불과하고 그나마 그 매출의 30%를 손실을 보는 회사의 가치가 카카오(약 32조원)와 비슷한 것이다.
회사 이름은 유니티(Unity). 디지털로 3차원의 세계를 구현하고 동작시키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2004년 설립됐다. 세계 1000위권의 게임의 절반(53%)은 이 회사의 소프트웨어(게임엔진)를 쓴다. 바람의나라, 포켓몬고, 리그오브레전드, 카트라이더 등이 대표적이다. 닌텐도에도 들어가 있다. 이 회사의 게임엔진에 들어간 게임을 하는 이용자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 8억명에 육박한다.
게임엔진으로 자리잡은 이 회사는 산업 분야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가상세계를 구현하고(라이언킹, 브레이드러너) 현대차나 BMW 아우디 등 자동차 제조시나 선박 제조(삼성중공업) 등에도 가상세계를 구현해 설계 및 환경을 만든다. 나이키 광고 등에도 유니티의 솔루션이 쓰였다.
Unity의 매출 성장률은 변동성이 매우 높고 예측할 수 없습니다. 2020 년 상반기 투자자들이 전년 대비 40 % 성장률을 높이고 있다면 2020 년 4 분기 전망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20년 3분기 실적이 나와서 확인해보았더니, 2019 년 같은 기간 동안 39 %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나는 우리의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업손실이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53%에 달하는 세계 게임엔진 시장점유율을 unity는 단기적으로 이를 75%까지 끌어올릴 것이다. 게임 뿐 아니라 영화 자동차 조선 건설 교육 등의 분야에도 진출해 시장을 장악할 능력이 충분히 있다.
<참고 : Lego and Unity help you create mini games without writing any code>